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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MAP OF THE SOUL : PERSONA』, 빅히트 Ent., 2019.04

‘LOVE YOURSELF’ 시리즈를 매우 성공적으로 마감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도약한 BTS는 그새 우리에게 그들의 다음 행선지를 선보였다. RM이 화려하게 랩을 퍼붓는 인트로 트랙 「Intro : Persona」는 웅대한 첫걸음이다. “Who the hell am I?”라고 대표되는 본 트랙의 물음은 자아에 대해 통찰했던 지난 ‘LOVE YOURSELF’ 시리즈의 갈무리임과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의 도약을 암시하기도 한다. 이어지는 타이틀 트랙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는 그 영문이름에서부터 과거 그들의 트랙 「상남자」의 영문이름 ‘Boy in luv’와 대치를 이루며 우리에게 BTS의 행보를 상기시키기도 한다. ‘LOVE YOURSELF’ 시리즈의 타이틀 트랙들보다 확실히 가벼워진 분위기 위에 Halsey의 훅이 기분 좋게 우리의 귀를 간질인다. ‘LOVE YOURSELF’에서 드러난 그들 자신에 대한 여정을 끝마치고 수행되는 그들의 팬덤에 대한 손내밈은 부담스럽지 않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에서 그랬듯이 BTS는 본작에서 달라진 그들의 위상에 대해 고찰할 줄 알았다. 「소우주 (Mikrokosmos)」에서 “70억 개의 빛으로 빛나는 70억 가지의 world”라는 노랫말이 그렇고, Ed Sheeran이 참여한 트랙 「Make It Right」에서 그들의 클리셰인 ‘사막’과 ‘바다’를 이용한 비유법으로 그들의 팬덤에게 손을 내미는 것도 그렇고, 「HOME」에서 엄청난 입지를 구축하고도 찾아오는 공허함은 팬이 있기에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내미는 것도 그렇다. 결국 BTS는 세계적인 성공을 이루고 나서도, 그 성공을 이룰 수 있게 한 팬덤 ‘ARMY’를 잊지 않았다. 본작은 ‘LOVE YOURSELF’의 성공이라는 보물을 찾고 난 후, 다시 발자국을 거슬러 따라가며 지도를 그린다. 그 지도, ‘MAP OF THE SOUL’을 걸을 때 BTS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고, 그렇기에 본작은 그들이 ‘ARMY’에게 전하는 헌정 앨범이다. 아티스트와 팬덤 간의 생동감 넘치는 교감의 현장을 우리는 목도하였고, 그래서 본작은 지극히도 ‘K-Pop’이다. – coloringC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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