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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선, 「이다음에는」, 1000 Rockets, 2018.12

트랙의 시작부터 이어지는 장명선의 “하나, 둘, 셋, 넷” 이라는 반복적인 주문은 우리를 최면술과 같이 몽롱함 속으로 빠트린다. 그러다 그러한 반복적인 주문의 뒤로 지직거리는 글리치들이 등장하며 우리를 잠에서 일깨우고, 규칙적으로 울리는 드럼과 함께 현악, 플루트를 연상시키는 신시사이저가 차례로 등장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켜켜이 쌓이는 소리들의 틈으로 “모든 것은 다 잊고, 너와 나”라고 읊조리는 장명선의 목소리는 『이르고 무의미한 고백』에서 드러난 장명선의 고백들에 대해 상기시키며, 결국 그것들이 다음으로 이행하게 하는 하나의 과정이었다는 점을 어렴풋이 드러낸다. 그렇게 끝을 향해 달려가며, 장명선의 반복적인 주문과 함께 소리들의 향연이 이어지지만, 마지막에 이르러 모든 소리들이 제거되고 장명선의 허밍만이 남는다. 본 트랙의 끝, 앨범의 끝, 정적이 흐르고, 우리는 그저 되묻게 된다. 이다음에는? 우리가 마주한 장명선의 이야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 coloringCYAN

* 2019년 3월 6일, 저희 웹진 <온음>은 웹진 <weiv>로부터 전대한 비평가의 『이르고 무의미한 고백』 리뷰와의 유사성이 있다는 의혹 제기를 받고, coloringCYAN 필자의 『이르고 무의미한 고백』 리뷰를 삭제 조치한 바 있습니다. 본고는 당시 삭제 조치한 리뷰와 유사한 논조로 쓰인 바, 해당 사실을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공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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