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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Fish Talk」, STONESHIP, 2019.03

보컬과 기타의 잔향 덕에 (특히나 기타 밴딩음의 잔향 덕에), 노래는 흠뻑 젖은 음향에 둘러싸인다. 이 음향적 효과들이 노래 앞뒤의 물소리들 사이에 놓인다. 그리하여 소마는 가사 그대로 바다 같은 분위기 가운데에서 노래할 수 있게 된다. 보컬 트랙을 변조하여 두 갈래로 나누고 이것들을 원래의 보컬 트랙에 겹쳐둠으로써 화음을 만들었는데, 특히나 낮고 두껍게 바뀐 목소리가 먹먹하게 들리는 덕에 바다 속에서 노래를 듣는듯한 기분이 더 강하게 든다. 코러스 부분과 노래의 마지막 간주 부분들을 뺀 나머지 부분들에서는 저음역대 리듬 세션에 여백을 두어 곡에 여유를 주었고, 여기에 언뜻 나른하게도 들리는 소마의 노랫소리가 느긋한 느낌을 더한다. 그것은 멀리에서 내어다 본 바다와 어울리는 그런 느긋함이다. 이토록 선명하게 어떤 공간의 이미지를 소리들로 재현하고, 그에 맞는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구성해냈다는 점을 높게 사고 싶다. – 조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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