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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 소금, 「Dreamer, Doer」, 하이라인Ent., 2019.09

시네마틱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나레이션 샘플, 건반 연주로 시작되는 인트로 너머로 소금이 나지막이 노랫말을 읊으며 등장하는 등장 씬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다.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서 길을 잃어버린 이가 부르는 노래는 사운드의 분위기에 맞춰, 그리고 소금의 음색과 흘리는 발음을 따라 우리에게 더욱 몽환적으로, 꿈처럼 다가오고, 끝내 자신이 Dreamer(몽상가)도, Doer(실천가)도 아닌 Seeker(구하는 자)라는 것을 알아가는 노랫말은 드라마와 같다. 하지만 드라마의 막이 그렇게 내리는가 싶을 때쯤, “너무 무서워”라는 소금의 단말마가 울려퍼지며 다시금 트랙은 영화가 된다. 물질적인 풍요로서 나타나는 이상과 현실 양 쪽을 동시에 부정하며, 모든 것이 안 보일지라도 자신은 실제로 있으며, 거기에 자신의 사랑이 있다고 말하는 소금의 목소리는 어쩌면 본 트랙의 노랫말과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을 우리들의 머릿속을 어지럽히며, 어떻게든 일깨운다. – coloringC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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