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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

있지(ITZY)의 성공적인 데뷔에는 소속사나 선배 그룹의 후광보다도, 그들이 이야기하는 ‘자신감’을 근거에 두고 있다. 있지가 선보인 두 개의 앨범 『IT’z Different』, 『IT’z ICY』가 담고 있는 주제는 흔하디흔한 ‘사랑’이 아닌 ‘나’와 ‘자신감’, 혹은 ‘자존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최근 선배 그룹인 트와이스(TWICE)나 여타의 그룹들이 내세우는 메세지와 궤를 같이하는 듯하나, 그 시기를 데뷔 시점으로 끌고 온 점은 높이 살 만하다.

또한 그들은 퍼포먼스에 있어 부가적인 요소를 포기한 대신,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주력했다. 있지가 나오기 전까지의 JYP 걸그룹이 가지는 특징 중 하나는 캐치한 안무와 킬링파트의 존재에 있었다. 하지만 이는 미쓰 에이(miss A)에서 ‘단순함’의 틀을 벗었고, 최근의 트와이스에 와서는 킬링파트의 존재마저 희미해졌다.  그렇게 있지에게는 캐치한 안무도, 킬링파트도 남아있지 않지만, 이는 곧 훌륭한 퍼포먼스로 메워졌다. 필자가 춤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기에 확실한 설명을 할 수는 없으나, 있지가 보여주는 퍼포먼가 훌륭하다는 의견에 의문을 품을 사람은 없을 것임을 확언할 수는 있다.

비록 아직 아쉬운 점은 있다. 꾸준히 일맥상통하는 있지의 문제점은, 난잡한 프로덕션과 원하는 메세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가사에 있다. 허나, 「달라달라」에서 「ICY」로 넘어가며 프로덕션은 보다 깔끔해졌고, 가사 또한 장황한 메세지를 비효율적으로 늘어놓기보다는, 중요한 메세지만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했다. 이렇듯, 그들이 아직은 미숙하더라도 계속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잠재력과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 시킨 데에 있지 않을까. – 양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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