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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나이, 「온다」, The Tell-Tale Heart, 2019.06

「온다」에는 두 가지 운동성이 있다. 하나는 거문고와 드럼으로 시작하는 보다 사납고 다급한 운동성이다. 다른 하나는 사람 목소리를 타고 가는 보다 부드러우면서도 넓게 퍼져가는 운동성이다. 「온다 (ONDA)」는 그 두 운동성을 마주세우며 나아가며, 그 둘의 상반성을 통해 더더욱 강렬해져 간다. 곡의 중간에서부터 기타 노이즈가 들어오는 4분 55초까지, 연주는 1분이 넘도록 긴장을 당겨갈 것이다. 그러다 노이즈가 시작될 때, 리듬은 돌연 단순해진다. 5분 21초부터 리듬의 단순성과 규칙성은 더욱 부각된다. 그 때부터 트랙의 공격성은 노이즈의 음색이 이어받아 키운다. 광포한 노이즈와 엄숙한 합창이 함께 들릴 때 곡은 가장 강렬해진다. 그 가운데 목소리가 노래하는 것은 사랑이다. 그것도 영원 속에서 상처를 보듬는 지고한 사랑이다. 그러므로 「온다 (ONDA)」는 잠비나이식 발라드다. 「온다 (ONDA)」는 난폭한 리듬과 그만큼 거친 음색과 마주하여, 연주가 사나워질수록 웅장해져 가는 사랑의 노래다. 이 곡이 『온다 (ONDA)』의 마지막 곡임을 생각할 때, 이것은 더할 나위 없이 장중한 마무리다. – 조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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