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Home > SOHA > Column > 아티스트 결산 – 방탄소년단

아티스트 결산 – 방탄소년단

   

현재 방탄소년단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자리에 앉아있다. 단순히 그들이 이룩한 가시적 성과들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들의 성공담은 현재 많은 케이팝 아티스트가 꿈꾸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물론 그들이 이루어낸 다양한 성과들을 무시한 채 넘어가는 일은 옳지 않다. 단순히 그들이 미국 시장에서 일궈낸 다양한 차트 및 수상의 성과뿐만 아니라 드넓은 팬덤과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사로잡은 순간 등은 케이팝 시장을 짚어보는 과정에 있어 절대로 넘겨짚을 수 없다. 특히나 그들이 2020년 「Dynamite」와 「Life Goes On」을 통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달성했던 대기록은 아직까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임에 분명하며, 단순히 차트와 수상 기록을 넘어 UN 연설 등의 다채로운 기회를 통해 케이팝과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와 경험들은 단지 케이팝뿐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에 큰 영향을 주었던 순간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를 넘어, 방탄소년단은 그들만의 자체적인 스타일과 특성을 토대로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나갔다는 점에 다시금 특별하다.

방탄소년단은 다채로운 음악 및 기획적 요소를 구축하고 이를 전개해 나가며 커리어를 쌓아갔다. 특히 데뷔 초반부터 이어진 시리즈 형태의 음반 기획은 방탄소년단을 기점으로 케이팝 시장에 자리 잡으며 이제는 많은 아티스트가 수행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러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방탄소년단은 케이팝의 그 어떤 그룹보다도 스토리텔링이라는 요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팀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시리즈 형태의 음반 기획뿐만 아니라 트랙, 음반, 혹은 그룹 자체가 가지는 서사와 내러티브, 혹은 메세지 등의 형태로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의 요소는 방탄소년단의 커리어 전반을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청춘, 사랑, 위로, 성장, 갈등 등 국내외를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그들의 음악에는 많은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끄러운 구성이 담겨있다. 가령 그들의 커리어 초반을 담당하던 랩 파트는 이후 성숙해진 멤버들의 보컬 파트와 효과적으로 융합하며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고, 중독성 있는 훅, 매력적인 멜로디, 강렬한 드롭 파트 등의 음악적 요소는 다양한 리스너들이 그들의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요소로서 자리하게 되었다. 이렇듯 방탄소년단은 그들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중심으로 커리어를 전개해나갔다. 그리고 이 글에서는 그러한 방탄소년단의 커리어 중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10개의 타이틀 트랙을 중심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꺼내보려 한다.

 
  • 아티스트 결산은 해당 아티스트의 타이틀 트랙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 리스트에 포함된 트랙은 글을 게시한 기점까지의 트랙을 다루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데뷔한 지 9년이 된 지금에 와서 그들의 초기 그룹 활동을 이끌었던 키워드가 ‘힙합’임을 상기하는 것은 꽤나 어색한 일이 되었다. 원래부터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의 방향성 자체가 힙합을 향했던 것은 물론, 그들의 데뷔곡인 「No More Dream」에서 엿볼 수 있는 랩 파트의 비중 및 가사가 담고 있는 메세지 등에서 우리는 그들이 적극적으로 힙합이라는 장르를 표방하고자 했던 사실을 알 수 있다. 가령 「No More Dream」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RM과 슈가의 랩 파트는 물론, 제이홉과 정국의 랩 파트는 해당 곡을 통해 건네고자 하는 가장 주요한 메세지를 담고 있으며, 특히 그러한 메세지는 이전의 서태지와 아이들, H.O.T 등의 음악에서 볼 수 있던 사회에 대한 저항, 기성세대와 차이를 부각하는 점, ‘꿈’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다루는 점 등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금 그들이 힙합이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표방하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그러한 ‘힙합’이라는 장르는 방탄소년단의 기반이 되어 음악과 다양한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커리어 초기에는 힙합이라는 장르를 적극적으로 표방하며 이를 강력하게 내세웠던 방탄소년단은 「상남자 (Boy In Luv)」에 들어 보다 본격적인 현재의 모습을 띠기 시작했다. 특히나 학교 시리즈로 연결되는 그들의 스토리텔링은 「상남자」에 들어 보다 본격적인 시작을 암시했으며, 보컬과 랩 파트의 비중 역시 보다 균형을 잡은 채 이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이전에는 힙합이라는 장르에 치중되어 메세지, 혹은 특정 주제의 전달을 중심으로 했던 가사가 사랑을 다루는 이야기로 변경된 점 역시 특기할만하며, 앞서 언급했듯 이전에는 사뭇 뒤 순서로 밀려나있던 정국, 뷔, 지민, 진 등의 보컬 파트가 전면에서 등장하며 곡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는 점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할 요소이다. 그렇게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이 음악 커리어를 전개해 나감에 있어 하나의 분기점이 된 「상남자」는 그것이 그룹과 커리어 내에서 가지는 의의뿐만 아니라 곡이 가지는 독특한 작법과 다채로운 퍼포먼스 등의 요소 역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곡이다.

 
 

청자에게 ‘꿈’을 물어보던, 그리고 조금은 미숙하게 사랑을 갈구하던 방탄소년단은 어느덧 베테랑의 모습을 가진 채 보다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메세지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Life Goes On」은 그들이 이전에 많은 방법으로 시도했던 메세지 전달, 혹은 위로와 사랑의 편지를 전하는 방식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방식으로 그들의 마음을 청자에게 공유하고 있다. 특히나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힘든 나날을 보낸 2020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발매된 「Life Goes On」은 방탄소년단이 어느새 전 세계에 팬을 두고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것과 발맞춰, 그들의 팬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그들의 음악을 통해 위로의 메세지를 전달받고 그에 공감할 수 있음을 증명한 곡이다. 특히 한국어로 작사된 곡으로는 최초로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를 달성한 「Life Goes On」은 해당 트랙을 통해 이룩한 다양한 기록과 곡 자체가 가지고 있는 따듯하고 분위기, 진솔한 이야기 등을 통해 힘든 시간을 가졌던 수많은 사람에게 위안을 주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방탄소년단의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메세지’라는 요소를 전달하는 다양한 방식 중에서, 그리고 다양한 사례 중에서도 「Life Goes On」은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그리고 그것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가장 널리 전달해 낸 곡으로 남을 것이다.

 
 

케이팝은 언제나 당시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장르이고, 「FAKE LOVE」는 방탄소년단이 팝 시장에 진출한 이후 보다 전면에 트렌드를 내세운 곡이었다. 이모(Emo) 힙합적인 요소를 가득 품은 「FAKE LOVE」는, 가령 어둡고 구슬픈 멜로디의 전개와 가녀린 신디사이저의 존재, 곡의 전반을 아우르는 무겁고 두터운 808 베이스의 역동적인 움직임 등의 요소를 통해 당시 팝 시장에서 큰 유행이었던 이모 랩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표방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또한 이는 보다 애절하게 멜로디를 읊조리는 멤버들의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동시에 이를 가감 없이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은 방탄소년단이 더욱 본격적으로 팝 시장의 일원으로서 커리어를 전개해 나갈 것임을 예견하는 듯했다. 그리고 그들이 「FAKE LOVE」를 통해 이룩한 성과를 확인한다면, 그들이 곡을 통해 선사하고자 했던 방향성과 그를 위한 노력이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방탄소년단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데에는 음악을 통한 스토리텔링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화양연화’ 시리즈를 통해 선사한 불안정한 청춘의 이야기는 전 세계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으며 방탄소년단이 많은 팬덤을 보유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화양연화 시리즈의 두 번째 타이틀곡인 「RUN」은 앞선 타이틀곡 「I NEED U」보다도 더욱 아슬아슬하고 거친 청춘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확연하게 그려낸 곡이다. 애절하게 울려 퍼지는 멜로디와 강렬하게 달려나가는 드럼 리듬의 조화는 곡과 그 주제가 가지는 간절함과 아픔을 확실하게 드러내면서도, 그것이 결국 더욱 화려한 결말을 향해 달려나감을 인지시킨다. 특히 “네 얼굴만 보면 웃는 나니까”와 같은 가사를 통해 아슬하게 달려나가는 수많은 청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메세지는 화양연화 시리즈가 가지는 메세지를 완벽하게 그려낸다. 이렇게 ‘청춘’을 이야기하는 화양연화 시리즈의 방탄소년단은 「RUN」이라는 트랙을 통해 그들의 메세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그들만이 가지는 보다 심화된 스토리텔링과 음악의 범주를 더욱 넓혀갔다.

 
 

「봄날」을 통해 이룩한 국내외의 차트 성적과 대중적 성공은 차치하더라도, 방탄소년단이 해당 곡을 통해 선보이고자 하는 바는 명백해 보인다. 보다 많은 한국어의 비중과 느린 템포, 애절한 멜로디를 통해 더욱 많은 국내 팬들에게 접근하고자 했던 시도는 분명 성공적인 결과로 맺어졌고, 이는 이후 방탄소년단이 국내외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는 데에 큰 힘을 보태게 되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특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 역시 「봄날」에서 드러나는데, 힘든 겨울날을 지나 봄날이 오는 내러티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것은 물론, 곡 자체가 가지는 따듯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사운드 활용은 그러한 메세지가 가지는 힘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낸다. 또한 곡의 메인이 되는 신디사이저 리프가 다채로운 방식으로 활용되며 만들어내는 사운드의 변화와 피아노, 스트링 등의 활용을 통해 그려지는 따듯한 분위기는 곡이 가지는 특유의 느낌을 구성하며 「봄날」이라는 곡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이유를 증명해낸다.

 
 

방탄소년단이 보다 큰 주목과 사랑을 받게 된 데에는 그들의 스토리텔링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데뷔에서부터 이어진 학교 시리즈는 조금은 미숙한 느낌의 내러티브로 이어졌지만, 그들이 화양연화 시리즈에 들어 선보이기 시작한 청춘의 메세지는 더욱 강렬하고 확연한 이야기의 전달로 이어졌다. 특히 청춘의 아픔과 성장이라는 서사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서 보다 많은 청자가 그들의 내러티브에 귀 기울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그들의 음악과 연결되어 수록곡인 「쩔어」 등의 음악과 어우러지기도 했다. 특히나 타이틀곡인 「I NEED U」는 이전까지 시도되었던 방탄소년단의 타이틀곡에서의 보컬과 랩 비중이 더욱 조화를 이루고 보다 효과적인 방향으로의 정착을 시작하게 된 곡이다. 가령 곡의 기승전결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사운드와 전개 방식, 랩/보컬 파트의 조화로운 구성, 보다 원숙해진 멤버들의 역량과 이러한 모든 요소를 어우르는 내러티브의 존재까지, 「I NEED U」는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기획의 모든 방면을 아울러 이들이 지향하는 방향으로의 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트랙으로 남는다.

 
 

「I NEED U」에서 비로소 방탄소년단이 그들만의 보컬과 랩의 합치를 이루어냈다면, 「DNA」에 들어서는 그들만의 팝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곡의 시작에서 등장하는 휘파람 소리를 통해 청자를 순식간에 매혹시키며 곡을 전개해나가고, 이후 프리 코러스에서 청량한 기타 소리를 통해 앞선 휘파람 소리의 분위기를 이어가다가 드롭 파트를 넘어 후렴에서 보다 무거운 사운드로 변주해가는 방식은 케이팝의 문법을 활용하면서도 이를 팝적인 매끄러움으로 이끌어가는 그들만의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또한 ‘DNA’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사랑을 이야기하는 방식과 방탄소년단의 특기 중 하나인 화려한 퍼포먼스는 그들의 음악을 지탱하는 또 다른 주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DNA」라는 곡을 중심으로 그들의 영미 시장 진출이 다시 한번 재점화 되었던 계기를 증명하게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DNA」에서는 그들만의 스타일이, 곧 케이팝의 역동적인 문법을 활용하면서도 이를 매끄러운 연결 방식으로 이어가는 스타일이 구축되는 주요한 순간으로 자리하게 되었으며, 또한 그것을 지탱하는 기존 방탄소년단의 주된 요소, 가령 퍼포먼스, 스토리텔링 등의 요소가 존재한다는 사실 만으로 「DNA」가 가지는 중요성을 다시금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방탄소년단의 보다 본격적인 팝 시장의 진출을 알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는 또 한 번의 도약이 되었다. 이미 영미권 음악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팬층을 두고 있는 시점에서 방탄소년단은 그들의 주특기 중 하나인 매끄러운 팝적 미덕을 적극적으로 그들의 음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피처링으로 힘을 보탠 할시(Halsey)와 함께 보다 매끄럽고 여유로운 팝의 모습을 선보인 예시가 되었다. 청량한 신디사이저와 보컬 샘플, 기타와 베이스의 여유로운 선율, 드럼 리듬이 만들어내는 확연한 그루브,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위에서 매끄럽게 멜로디를 가창하는 멤버들의 보컬까지, 이후 후렴에 등장하는 할시의 피처링을 더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커리어를 통해 쌓아온 그들만의 음악적 스타일과 그들이 팝 시장에 진출하며 구축한 스타일을 모두 응축하여 효과적으로 드러낸 트랙으로 남는다. 특히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그들이 선사하는 메세지에 담긴 사랑의 내용이 보다 여유로워졌다는 점에 있으며, 결국 보다 매끄럽게 운용되는 다양한 사운드의 기저 위에서 자유롭게 활보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그 누구에게나 듣기 좋은 음악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다시 한번 짚어보자. 방탄소년단이 그들의 커리어를 통해, 혹은 그 이전과 이후를 그리는 그들만의 특성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스토리텔링이다. 단순히 곡의 서사뿐만이 아니라 시리즈 형태의 음반, 다양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메세지 등 스토리텔링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했다. 특히 앞서 설명한 ‘화양연화’ 시리즈와 ‘LOVE YOURSELF’시리즈, ‘MAP OF THE SOUL’ 시리즈 등의 스토리텔링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겨 있는 청춘, 성장, 사랑, 위로 등의 서사와 메세지는 그들의 음악을 지탱하는 뿌리로서 존재할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주된 요소로서 자리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음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에는 매끄러운 음악적 구성에 있다. 비록 데뷔 즈음의 방탄소년단은 보다 힙합이라는 장르를 적극적으로 표방하는 그룹에 가까웠지만, 커리어를 전개함에 있어서 그들은 랩과 보컬의 비중을 효과적으로 결합하고 사운드와 보컬 등의 요소를 매끄럽게 연결하여 많은 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특성이 가장 강렬하게, 그리고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트랙은 다름 아닌 「피 땀 눈물」 이었다.

「피 땀 눈물」은 곡 자체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링적 요소뿐만 아니라 그것이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과 연결되며 생성되는 다양한 내러티브를 담고 있다. 가령 「피 땀 눈물」의 뮤직비디오는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하는 상징적 요소를 가득 담은 채 이를 그룹 본연의 서사와도, 곡과 음반의 서사와도 연결할 수 있게 하며 음악을 듣는 재미를 높인다. 또한 음악 내에서도 매끄러운 방탄소년단만의 작법이 두드러지는데, 훌륭한 역량의 보컬과 랩이 번갈아가며 등장하기도, 혹은 매력적인 드롭 파트와 중독성 있는 훅 파트가 연달아 등장하며 보다 매끄러운 연결로 많은 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순간을 주조해내기도 한다. 특히나 지민, 정국, 뷔, 진의 개성 넘치는 음색을 가진 보컬은 「피 땀 눈물」 내에서 무척이나 아찔한 순간들을 만들어내며, 슈가, RM, 제이홉의 래핑은 각자의 자리에서 곡의 매끄러운 연결과 적당한 호흡 조절을 통해 곡의 전개를 적극적으로 이끌어간다. 이렇듯 방탄소년단만의 다양한 특징이 세밀하게 녹아들어있는 「피 땀 눈물」은 그 어떤 방탄소년단의 곡보다도 다채롭고 강렬한 그들만의 매력을 담고 있다.

답글 남기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