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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TAEMIN), 『Never Gonna Dance Again : Act 1』

   

한 아티스트가 씬의 주축이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쉽게 감 잡을 수 없다. 특히나 그 시장이 거대한 자본과 대규모의 기획으로 굴러가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나는 태민(TAEMIN)이라는 아티스트가 가지는 존재감과 위상에 대해 보다 큰 위압감을 느낀다. 샤이니(SHINee)로 데뷔한 2008년에 태민은 고작 16살의 어린 소년이었고, 그들이 가장 큰 인기를 떨쳤던 시기에도 그는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나이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성장했으며,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 커리어의 시작에 있어 태민은 단순한 파트만을 맡으며 노래보다는 퍼포먼스에 치중했던 멤버였지만, 계속된 노력을 통해 이후에는 메인 보컬의 역할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게다가 샤이니 멤버 중 처음이자 SM 엔터테인먼트가 계획한 솔로 프로젝트의 첫걸음으로 시작된 솔로 커리어는 태민이 지금의 위상을 구축할 수 있게 만든 기획임과 동시에 SM 엔터와 케이팝 시장 전반에 거대한 영향을 선사한 사건이 되었다. 특히 태민의 솔로 커리어에 있어서 하나의 분기점이 된 『MOVE』 이후 그는 보다 확실하게 스스로의 스타일을 정립했고 동시에 케이팝 시장 내에서 하나의 아이콘으로 등극했으며, 지금에 와서는 샤이니와 솔로 활동뿐만이 아닌 슈퍼엠(SuperM), 타 아티스트와의 협업 등으로 다방면에서 씬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렇게 2019년 초 발매된 『WANT』 이후 1년하고도 6개월 만에 돌아온 태민의 솔로 앨범 『Never Gonna Dance Again : Act 1 (이하 “: Act 1″은 생략)』에는 놀랍게도 더욱 성장한 그의 모습이 자리했다.

사실 아직까지도 태민이라는 아티스트에게 가장 빈번하게 붙는 수식어는 대부분 퍼포먼스에 관한 것이다. 물론 퍼포먼스는 태민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Criminal」에서 역시 강렬하고 화려한 퍼포먼스가 화제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이야기했듯, 지금의 태민을 수식하는 가장 정확한 말은 “멀티테이너”일 것이다. 이전에도 두각을 드러낸 퍼포먼스와 가창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직접 프로듀싱에 많은 참여를 했다는 사실은 그가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하여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반증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Never Gonna Dance Again』에서 주요하게 다뤄야 할 지점은 태민의 보컬에 있을 것이다. 그룹 활동과 달리 케이팝 아티스트가 솔로 활동에서 가지는 가장 큰 부담은 혼자만의 목소리로 작품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태민은 앨범 전반에 있어서 본인의 목소리를 다채롭게 활용하고 이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작품이 전개되는 시공간을 가득 메운다. 타이틀곡 「Criminal」과 일본 활동 싱글 「Famous」의 화려한 매력, 「일식 (Black Rose)」과 「Just Me And You」의 강렬함, 「Clockwork」와 「네모 (Nemo)」의 애절함, 「Strangers」와 「해몽 (Waiting For)」의 매혹적인 분위기는 트랙의 가사나 사운드보다도 태민의 효과적인 보컬 운영으로서 완성된다.

또한 『Never Gonna Dance Again』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요소는 역시나 베이스의 활용이다. 지난 『MOVE』와 『WANT』에서도 작품의 주요한 역할을 도맡았던 베이스의 활용은 「Criminal」과 「Famous」에서도 큰 자리를 차지한다. 보다 레트로한 느낌을 주는 「Criminal」에서 베이스는 메인이 되는 신디사이저에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함과 동시에 트랙 전반에 깔리는 음산함과 그루브를 책임진다. 그리고 이전 일본 활동으로 선보였던 「Famous」에서는 「Criminal」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베이스를 중심으로 다이나믹한 곡의 전개가 이어지며, 음역의 상하부를 계속해서 이동하는 태민의 보컬과 매끄럽게 맞물리며 트랙의 전반을 주무른다. 또한 키드 밀리(Kid Milli)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일식 (Black Rose)」에서는 곡의 매력을 이끌어내는 808 베이스의 비중이 거대하게 다가오며, 「Strangers」와 「해몽 (Waiting For)」에서는 피아노의 베이스 음을 중심으로 다양한 악기가 쌓여지며 곡의 형태가 그려진다. 이렇듯 태민의 솔로 커리어 내에서 계속하여 중책을 맡는 베이스는 여전히 작품 내에서 주요하게 존재하는 동시에, 이 역시 태민의 보컬과 같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그 역할을 수행한다.

다시 이전 글을 인용하여 강조하자면, 태민은 현재 케이팝 씬에서 가장 거대한 기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케이팝 시장 전반에서 커다란 위상을 지니고 있다. 끝없는 노력과 성장이 계속되며 이를 실제로 선보이는 것, 독자적이면서 확실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것, 다방면에서 증명하는 뚜렷한 실력 등은 케이팝 시장에서 아티스트가 이뤄내고자 하는 이상향일 것이며, 이는 태민이라는 아티스트가 이미 이루어낸 성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했듯 태민이 더욱 무서운 이유는 그러한 성장의 종착점을 감히 예견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지난 작품에 이어서 『Never Gonna Dance Again』에서 역시 드러나는 그의 성장세는 우리의 예상보다도 더욱 커다랗게 다가왔으며, 그의 활발한 활동은 이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그러한 성장의 원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2020년에 계획된 추후 활동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것을 인지하노라면, 태민이라는 존재가 케이팝 시장에서 점유하게 될 위상이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다시 한번 그의 존재감에 더욱 큰 위압감을 느끼게 된다.

   

8 thoughts on “태민 (TAEMIN), 『Never Gonna Dance Again : Act 1』

  1. “the reason why Taemin is even more frightening is that he cannot dare to predict the end point of such growth” – this is so true. It is frightening how he always passes expectations and goes down his own pass, despite what everyone else is doing.

  2. Muchas gracias por el artículo. Tamein es un gran artista y se esfuerza mucho cada vez más. El álbum NGDA es una pieza maestra. Estoy muy orgullosa de Ta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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