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NCT U를 시작으로, NCT 127, NCT DREAM, WayV를 거쳐 NCT 2018과 NCT 2020의 과정을 통해 보여준 결과물들은 분명 무한하게 개방되었고, 무한하게 확장되었으며, 그 개방과 확장의 과정에서 완성도를 빼놓지 않았다. 따라서 나는 이제 그들이 이야기하는 어떠한 개방과 확장의 ‘무한함’에 대한 기대를 그만둘 수 없게 되었다.
네오-케이팝과 하이퍼-팝이라는 이름 자체에 부과되는 미래에 관한 것들은 수민의 손을 통해 현재의 것으로 재탄생했고, 그것은 또다시 미래의 것을 미리 선보이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그러한 미래의 것을 받아들이는 현재의 나는, 미래의 수민이 보여줄 더욱 먼 미래의 것을 계속해서 기대하게 된다. 현재의 미래가 아닌, 미래의 미래를 보여줄 그 음악을 말이다.
분명 시간이 지나더라도 결국 말미에 남는 것은 목소리이고, 백예린의 목소리가 가진 힘과 그것이 뚜렷하게 작용한 지난 수년간의 발자취는 절대로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그의 따듯한 목소리와 함께한 시간을 지울 수 없을 것이기에, 나는 그에 대한 찬사를 그만 둘 수 없었다.
한 아티스트가 씬의 주축이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쉽게 감 잡을 수 없다. 특히나 그 시장이 거대한 자본과 대규모의 기획으로 굴러가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나는 태민(TAEMIN)이라는 아티스트가 가지는 존재감과 위상에 대해 보다 큰 위압감을 느낀다.
음악에는 다양한 요소가 존재하고 그것의 경중을 따지는 데에는 분명 무리가 있겠으나, 음악을 도구로 삼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법은 분명히 효과적이고, 이를 듣는 청자에게도 흥미로운 일이다. 그리고 『The Sandwich Artist』는 담예라는 사람의 자전적 이야기 묶음이면서도, 그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하나의 재미있는 대화와도 같다.
5 년간 이어져 온 우주소녀의 커리어에는 세 번의 중요한 사건이 존재했다. 첫째는 2017년 아이오아이(I.O.I) 활동을 마친 연정의 팀 합류였으며, 다음으로는 2018년 선의, 성소, 미기 세 중국인 멤버의 활동 중단이었다. 이는 해당 사건의 이유를 쉽게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벌어진 일이었으며 두 사건은 팀의 멤버 구성이 바뀌는, 그야말로
엑소(EXO)가 데뷔한 지도 어느덧 8년이 지났다. 지난 8년간 있었던 수많은 사건들을 뒤로한 채, 엑소는 정규앨범, 리패키지 앨범, 미니앨범, 스페셜 앨범 등 활동을 통해 16집 가수로 성장했다. 유닛 활동과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더한다면 20장은 족히 넘는 커리어다. 지난 10일 발매된 백현의 솔로 앨범 역시 발매 하루 만에 26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https://youtu.be/hBY2xsS_w8AⓒYoutube Vevo DSCVR 필자를 포함한 많은 리스너들은 유튜브에 업로드된 「Moi」 라이브 영상을 통해 그녀를 처음 접했을 것이다. 오묘한 목소리의 보컬과 뛰어난 라이브 실력, 영어・프랑스어가 섞인 가사는 필자를 순식간에 영상 속으로 끌어들였다.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온 건 사운드였다. 팝・알앤비・힙합을 섞은 듯한 비트는 트렌디한 음악의 정도를 걷는 듯했다. 이어 프랑스어로 노래하는 매력적인 목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