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에 나는 스테이씨가 「SO BAD」에서 보여준 숙련됨을 중심으로, 이들이 펼쳐 갈 이후의 행보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 시작에서부터 보여준 ‘숙련됨’이 이후에 어떠한 형태로 변형될지는, 무궁무진하게 많은 경우의 수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NCT U를 시작으로, NCT 127, NCT DREAM, WayV를 거쳐 NCT 2018과 NCT 2020의 과정을 통해 보여준 결과물들은 분명 무한하게 개방되었고, 무한하게 확장되었으며, 그 개방과 확장의 과정에서 완성도를 빼놓지 않았다. 따라서 나는 이제 그들이 이야기하는 어떠한 개방과 확장의 ‘무한함’에 대한 기대를 그만둘 수 없게 되었다.
네오-케이팝과 하이퍼-팝이라는 이름 자체에 부과되는 미래에 관한 것들은 수민의 손을 통해 현재의 것으로 재탄생했고, 그것은 또다시 미래의 것을 미리 선보이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그러한 미래의 것을 받아들이는 현재의 나는, 미래의 수민이 보여줄 더욱 먼 미래의 것을 계속해서 기대하게 된다. 현재의 미래가 아닌, 미래의 미래를 보여줄 그 음악을 말이다.
그리고 백현의 솔로 커리어에서 『Delight』와 「Candy」는 다채로운 백현의 능력을 증명한 지점이 되었으며, 앞으로의 그의 커리어를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백현의 이후 커리어에서 다양한 그룹과 솔로 활동으로 더욱 많은 경험이 쌓인다면, 이보다도 더욱 완벽한 아티스트가 될 것임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