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ohtrix Point Never는 자신의 디스코그래피 내내 노스탤지어라는 것은 허황되고 황량하며, 작위적이며 정돈되지 않은, 그러한 어쩌면 비합리적일 과정의 산물이라고 주장해왔다. 그것은 2020년 현재에도 다르지 않고, 도리어 어느 때보다 그 점을 그는 명확하게 가리키고 있기도 하다.”
“Flume은 본작을 통해 앞으로의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나갈 주인공이 무엇인지 예고하는 것과도 같다고 앞서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초안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완성형이 아니고, 본작에서 드러나는 그의 음악 역시 완성형이 아니다. 그런데 그 초안이 썩 괜찮지 않은가. Flume은 마침내 자신이 추구하던 그 “혁신적인 무언가”가 무엇인지 찾아낸 것만 같다.”
“Logic은 아마 본작에 관한 반응을 살펴볼 생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Frank Sinatra이기를 자처했던 그가―앨범 커버아트가 그렇듯―음악과 관련된 모든 압박감을 던지고 Sir Robert Bryson Hall II로 돌아간 지금, 마음속으로나마, 그리고 본고로나마 본작에 대해 의견을 남김으로써 그의 인생 제2막을 응원하고 싶다.”
“따라서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관념에 얽매이지 않은 채로. Moses는 “그리 할 수 있음”을 인정해줄 것을 “다양할 수 있는 권리”라는 어구로써 우리에게 요청했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지 못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 사회에서 배척해도 개인으로써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Moses는 그렇게 존재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앞에 본작을 가져온 것이리라, 그렇게 생각한다.”
“Justin은 자신의 음악 세계를 위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했으며, 특히나 본작에서는, 지금까지 자신의 작법에 자리하고 있던 연주 기법이나 악기들을 일부 폐기하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법론을 자신의 이름으로 수용했다. 꽤 멋들어진 방법일 수는 있지만, 오직 Justin만의 것이기에 그 누구도 쉽게 본작의 저의에 대해 해석할 수 없을 것이다.”